제자 훈련과 리더쉽

제자훈련은 평신도를 깨우고 평신도를 동력화하여 헌신된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입니다. 한국에서 제자훈련은 30년을 지나며 건강한 목회철학이 되어 제자훈련하는 교회들마다 건강한 것이 증거가 됩니다.

제자훈련은 성경을 붙들고 씨름하며 우직하게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며‘한 사람 철학’으로, 한 사람을 주목하고 목숨까지도 버리는 것입니다. 목회자가 훈련생을 충분히 파악하고 그가 어떤 사역에 적합한 은사와 품성을 지녔는가를 아는 것으로 제자훈련 교회는 직분을 수직체계가 아닌 기능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각자의 사역 위치가 신분이 아니므로 리더십의 역기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며 가장 큰 축복이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위험성은 ‘한 사람 철학’을 적용하기 힘든 대형교회의 경우 담임목사가 한 사람, 한 사람을 오랜 시간 양육과 훈련을 통해 리더로 세우는 일이 현실적으로 힘들어 부교역자가 맡거나 어느 순간 담임목사도 속내를 모르는 교회의 중직자가 훈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자훈련의 또 하나의 위험성은 목회를 생산성과 양적성장이라는 측면에서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양적 성장을 위해 다른 본질을 간과하기 때문에 성경적 리더십이 아닌 엘리트 리더십으로 전락합니다.

카리스마 리더십은 홀로 가는 것이며 제자훈련 리더십은 함께 갑니다.사역과 결정을 독차지하면 홀로 가고 사역을 위임하고 결정을 공유할 때 함께 가게 됩니다. 동역하는 것, 믿음의 분량과 각각의 은사를 따라 섬기는 것이 예수님의 방식입니다. 교회에 평신도 지도자인 장로, 집사 직분을 세우지 않거나, 동역할 사역자를 두지 않으면 사역의 연속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결국 일인 목회, 당대 목회로 그칠 위험성이 큽니다.

제자훈련 리더십으로 사역을 공유, 위임하더라도 목회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제자훈련은 한 분 목회자를 통해 진행되므로 일관성이라는 장점과 함께 획일성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자훈련 목회자는 교회의 양육체계를 따라 세워진 리더십과객관적 조언을 할 자문 그룹과 평가를 외부에 의뢰할 필요가 있습니다.

담임목사가 제자훈련 목회철학으로 사역하는 거의 대부분의 교회들은중직자를 선출할 때 후보자격 요건을 제자훈련과 사역훈련 수료자들로 제한하기에 제자훈련을 받지 못하면 교회의 중직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목회의 본질을 추구하고 유지하기 위한 필요 조치이나 누구나 은혜로 구원 받고 주님을 섬기는 주님의 일꾼을 제한하는 교회 본질을 훼손할 위험도 있어, 제자훈련 목회자는 이점을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단단한 교회』(임종구 지음, 국제제자훈련원) 내용 일부를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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