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사:

인 도 자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지금부터 추석 가정 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겠습니다.

찬 송:

589장

다 같 이

1. 넓은 들에 익은 곡식 황금 물결 뒤치며 어디든지 태양에 향기 진동 하도다

2. 추수할 것 많은 때에 일꾼 매우 적으니 열심 있는 일꾼들을 주여 보내 주소서

3. 먼 동 틀 때 일어나서 일찍 들에 나아가 황혼 때가 되기까지 추수하게 하소서

4. 거둬들인 모든 알곡 천국 창고 들인 후 주가 베풀 잔치 자리 우리 참여 하겠네

후렴:무르익은 저 곡식은 낫을 기다리는데 때가 지나가기 전에 어서 추수 합니다 아멘

기 도

가족중

참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중에서도 믿음의 가정을 지켜 주시고, 각종 문제와 한계 가운데서도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추석을 맞아 저희 가족이 함께 하나님 앞에 감사의 예배를 드리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비록 연약한 중에 맞은 추석이오나, 여느 해의 명절보다 복 되게 하시며, 형통함과 풍성함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더욱 놀랍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여,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항상 평안의 삶으로 인도해 주시옵소서.

예배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소망하오니,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봉독:

시편 91:1-11

맡 은 이

1.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2.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3.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4.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5.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6.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7.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8.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

9.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10.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11.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설교말씀:

하나님의 그늘 아래

가족대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추석 명절 분위기를 누리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명절을 맞으면 흩어져 살던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누기도 하고, 격려하는 말이나 위로하는 말을 건네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감염의 우려로 인해 만나기도 어렵고, 따뜻한 말 한 마디를 전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백성은 이러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아울러 소망을 잃지 않고, 믿음 위에 굳게 서고자 합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평안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본문에는 이러한 자들의 간절한 소원이 담겨 있습니다. 그럼 어떠한 소원을 구하고 있을까요? 세 가지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심한 전염병에서 건져주심을 소원합니다(3절).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기에, 정말로 어렵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 역사가 보여 주었듯이, 결국에는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어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분명한 위로입니다. 하지만 시편 기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3절과 같이 하나님께서 전염병으로부터 건져주시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그는 어째서 하나님께 소원을 둔 것입니까?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진정한 치료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42:11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오직 하나님만이 전염병을 소멸시키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께 소원을 두어야 합니다. 우리 가정이 이러한 소망을 굳게 붙잡기를 바랍니다.

2. 덮어주시고 피하게 하심을 소원합니다(4절).

코로나 이외에도 우리를 위협하고, 근심하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시시때때로 우리의 삶을 망가뜨립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본문 4절에서, 믿음의 자녀를 덮어주시고, 피하게 하시기를 소원합니다. 나아가 방패가 되어 주시기를 구합니다. 이 역시 하나님께서 우리의 치료자이심을 믿기에 할 수 있는 간구입니다.

이처럼 우리 가정 또한 두려움을 이기고,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진실로 덮어 주시고, 피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3. 모든 길에서 지켜주심을 소원합니다(11절).

하나님은 성도의 삶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십니다. 그리고 결코 홀로 걷게 하지 않으십니다. 그렇기에 시편 기자는 11절과 같이 천사를 보내어, 인생길을 지키시기를 소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대적(6절)과 악인(10절), 그리고 화와 재앙(10절) 또한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시기를 간구합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지켜 주심을 소원합시다. 나아가 하나님을 우러러 바라봅시다. 그리하면 우리 가정에 든든한 파수꾼을 세워 주실 줄로 믿습니다.

성도는 현실 너머를 보는 자들입니다. 즉 현실의 괴로움 가운데서도, 회복시키실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하는 이들이 성도입니다. 이를 기억하며 가족 모두가 소망하는 명절, 은혜를 구하는 추석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소원한 모든 것들, 곧 하나님께서 건져주시고, 덮어 주시고, 피하게 하시고, 지켜 주실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