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시대 리더의 소통

하버드경영대학원 경영학 교수 코엔(Nancy Koehn)은 루스벨트, 처칠, 섀클턴 등의 리더들을 연구하여, 미래를 확신할 수 없는 위기상황에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성공한 리더십의 비결을 제시하며 불확실성 시대를 돌파한 리더십의 비결을 밝혀줍니다.

1. 사람들에게 솔직하면서 믿을 만한 희망을 제시해야 합니다.

리더는 사람들이 상황을 제대로 알고 위기를 올바로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고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가장 먼저 “사실”을 전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핵심 문제를 어떻게 조치하고 있는지, 공동체가 갖춘 역량 중 무엇이 문제를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역량은 재정 인력 믿음 용기 격려 비전 등 유,무형의 자원이 있습니다.

2. 상황을 파악하고 계획을 갖고 노력하고 있음을 알려야 합니다.

위기를 만나면 ‘누가 리더인가’, ‘리더가 어떻게 행동하는가?’ 중요한데, 리더가 불안감을 과도하게 구성원에게 말하는 것은 지혜롭지 않습니다.

리더는 위기를 대처할 계획과 이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합니다. 자신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사기를 위한 것입니다.

3.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면 궁극적 &\#8211\;점진적 목표를 구분 제시하라.

남극 탐험가 섀클턴은 남극 얼음에 고립되었을 때, 그 자신도 탈출할 구체적인 방법을 알지 못했지만, 한 걸음 전진하고 다음 걸음을 이어길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대원들에게 보트를 끌고 다니도록 했습니다.

리더는 점진적인 계획 속에 부분적 실패가 있을 수 있음을 말하면서 궁극적 승리를 향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합니다.

이 때 리더가 정례적인 현황 설명을 하면 사람들은 안정감을 느낍니다. 루스벨트는 경제공황을 돌파할 때 30회의 라디오 연설을 했고, 뉴욕 주지사 쿠오모도 코로나 사태를 안정시킬 때 매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4. 위기를 공유하고 마음을 터놓을 신뢰할 소그룹이 있어야 합니다.

객관적 위기 상황은 공동체에 솔직하게 말하지만, 리더 자신의 두려움,계획의 불확실성 등 주관적 요소는 공유 대상을 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섀클턴은 부대장 프랭크 와일드와 최악의 시나리오를 공유하며 대비책을 마련하고 자신의 두려움을 털어놓기도 했지만, 둘이서만 이런 대화를 하고 다른 자리에서는 자신의 속 마음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5. 개인적인 불안감을 해소할 물리적인 돌파구를 유지해야 합니다.

리더는 신뢰하는 소그룹을 통해 불안을 해소하고 물리적인 돌파구가 있어야 합니다. 케네디는 수영을, 링컨은 밤에 백악관 복도를 거닐며 노래하고 농담했습니다. 섀클턴은 빙판을 걷고 시를 읽었다고 합니다.

리더로서 이러한 위기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불확실한 시기를 돌파했던 역사 속 리더들을 보면서 필요한 힌트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역사 속 위대한 리더들의 불안관리법』 (하버드비즈니스리뷰, 2020년 9-10월호)에서 발췌